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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운 여름 극장가에 볼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. 이솔희 감독은 단편영화 그 여름의 끝 (2017년), 닮은 것들 (2021년), 개미무덤 (2021년)에서 감독을 맡고 경관의 피 (2022년)에서 연출부 일을 했으며 본작은 첫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입니다. 줬을 것 같은 느낌.음악이 소극적으로 사용되어 아쉽다. 좋았던 대사 "당신도 나도 누군지 모르겠어요" (태강)"해결할 수 없으면 그냥 원인을 없애버려" (문정)두 대사 모두 '치매'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입해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. 설정이 설정인 만큼 임팩트 있는 장면들과 그 속에서 표출되는 강력한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담담하고 서늘한 연출로 또 다른 매력이 그려졌다. 종합적으로는 좋게 보고 왔는데요. CGV압구정 아트하우스 1관. 개인적으로 이런 아늑함 정말 좋다.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‘문정’은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 일을 한다.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‘화옥’을 돌보다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.충격적인 상황에서도 병원에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울리는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.‘문정’은 아내의 시체를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각 장애인 ‘태강’을 속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…